내가 좋아하는 사람

안부라도 막연하게 혹시 전해질까 기도하지만 미워하고 미워하게 매일 기도하지만 내내 너만 떠올라 십년이 지나도 백년이 지나도 천년이 지나도 나는 너를 못잊어 십년이 지나도 백년이 지나도 너를 기다리는게 내겐 가장 쉬운 일이니까 - 송승헌, 십년이지나도 중 - 그사람이 보고싶다고 할 때 응 하지말고 나두 많이 보고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힘들다고 할 때 나두 힘들다 하지 않고 힘들 때는 내 어깨에 기대라고 말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헤어지자고 할 때 그래 헤어지자 하지 않고 사랑해, 가지마라고 말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늘 마주하는 사람이지만 멀게 느껴지는 사람이 있고, 만나면 즐겁지만 돌아서면 슬퍼지는 사람이 있고, 쓸쓸할 때 항상 웃게 해 주는 편안한 사람도 있습니다. 같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내 곁에 머무르란 법도 없고 뒤 돌아서면 누군가 서 있는 게 우리 삶이에요. 그렇더라도 한 번 맺은 인연은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이 좋습니다. 헤어지더라도 사람이 좋습니다. 아무리 슬퍼도 항상 다정한 사람이 좋습니다. 좋은 풍경보면 같이 보고 싶은 사람이 좋습니다. 생각하면 눈물 글썽이게 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가슴 속에서 언제나 물고기처럼 살아 움직이는 사람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