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를 늦추는 가장 쉬운 방법 ‘걷기’

걷기가 노화 속도를 결정한다

이가세 미치야 지음/빚은책들/212쪽

인간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며 ‘100세 시대’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하지만 단순한 수명연장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건강수명’이다. 우리나라의 건강수명은 평균 65.8년으로 기대수명에 비해 짧은 편이다.

일본의 노화예방 전문가인 저자 이가세 미치야는 걷기를 가장 효과적인 해법으로 제시한다. 걷기는 단순한 신체활동처럼 보이지만 근육과 혈관건강을 지키고 노화를 늦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책에서는 걷기의 과학적 효과를 설명하며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나이 들면 걷기 어려워지는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저자는 걷지 않는 습관이 오히려 노화를 가속화한다고 주장한다.

근육의 70%는 하체에 집중돼 있으며 하반신 근육이 줄면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낙상위험이 커진다. 또 걸을 때 생성되는 ‘마이오카인’이라는 물질은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고 우울증, 심혈관질환, 뇌졸중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걷기는 혈관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모세혈관의 소실현상을 막아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혈압과 혈당조절에 기여한다.

저자 이가세 미치야는 “건강수명을 늘리는 것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것”이라며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비용 없이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이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걷기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건강한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평소 무심코 해오던 걷기를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실천한다면 보다 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100세 시대, 건강한 노후를 원한다면 지금 당장 걷기를 시작해보자!

TIP. 저자가 말하는 걷기방법과 생활 속 지침

■노화 상태 체크 : 눈 뜨고 한 발 서기 테스트(65세 평균 50초)를 통해 현재 신체상태를 확인한다.

■걷기 방법 : 싱글벙글 걷기(대화가 가능한 강도), 파워 워킹(최대심박수 60~75%), 노르딕 워킹(스틱 활용) 등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생활 속 지침 : 혈압 체크 후 걷기, 식후 1시간 뒤 걷기, 걷기 전후 채소 섭취, 영양제 챙기기

■도움이 되는 영양소 : 필발, 시나몬, 사차인치, 콜라겐펩타이드 등

■걷기 좋은 시간대 : 연구결과에 따르면 16~18시에 걷는 것이 혈당조절과 심혈관건강에 더 효과적이다.

출처: 안훈영 헬스경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