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개트리오 한정선, 불세출의 뮤지션..재기에 성공하다

▲ 사진 : SBS     © 신선옥 기자             [K-스타저널 신선옥 기자] 솔개트리오 한정선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27년 만에 무대에 서는 솔개트리오의 리더 한정선 씨와           친구들의 공연 실황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이 한정선을 처음 만난 건, 지난해 여름이었다.             당시 그는 검게 그을린 얼굴과 눈까지 내려오는 더벅머리를 한 남루한 행색이었다.             그는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고 공원 벤치에서 잠을 자곤 했다.             당시 이 사람이 사실은 인천 출신의 유명 남성그룹 ‘솔개트리오’의 리더이자           천재작곡가 한정선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없었다.               10대 때부터 작곡을 시작해 400여곡을 작사, 작곡하고, ‘아직도 못 다한 사랑’과 ‘여인’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불세출의 뮤지션이라 불렸던 솔개트리오의 한정선. 그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지난해 9월 ‘궁금한 이야기 Y’를 통해 한정선 이야기가 방송된 후, 솔개트리오와 한정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함께, 그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한정선 씨가 거리를 떠도는 동안, 그가 오래 전부터 앓아온 조현병 증세는           당장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심하게 악화돼 있었다.             방송직후, 음악 동료들의 끈질긴 설득과 권유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기 시작한 한정선은           지난 1월 초,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그리고 그의 동료들은 한정선의 귀환을 축하하기 위한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한정선은 완벽한 모습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