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臟腑)의 정의(定義)와 기능(機能)

2-13. 장부(臟腑)의 정의(定義)와 기능(機能) 장부(臟腑)의 정의(定義) 장(臟)과 부(腑)는 어느 편이나 다 인체(人體)의 내장(內臟)이지만 거기에는 일정한 구별이 있다. 「소문(素問)의 오장별론(五臟別論)」에서는 ‥‥‥ 「이른바 오장(五臟)이란 정기(精氣)를 저장하며 이것을 체외(體外)로 배설(排泄)시키지 않게 한다. 고로 만(滿)하긴 하여도 실(實)한 것이 못된다. 육부(六腑)란 물질(物質)을 이동(移動)하고 소화(消化)시키지만 저장(貯藏)하지 않는다. 고로 실(實)하긴 해도 만(滿)한 것 이 못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구체적(具體的)으로 말하면 모든 음식물(飮食物)을 출입이동(出入移動)시키고, 소화(消化)시키는 기능(機能)이 있는 기관(器官)은 부(腑)의 부류(部類)에 속(屬)하고, 정기(精氣)를 저장(貯藏)하는 기능(機能)을 갖춘 기관(器官)은 장(臟)의 부류(部類)에 귀속(歸屬)된다. 장부(臟腑)의 기능(機能) 한의학(韓醫學)에서 말하는 오장육부는 서양의학(西陽醫學)에서 해부학적(解剖學的)으로 인체장기(人體臟機)를 구분 짓는 것과 흡사하지만 그대로 일치하지는 않는다. 한의학(韓醫學)에서의 오장육부는 해부학적(解剖學的)인 장기에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능에 초점이 있다. 예(例)를 들어 한의학(韓醫學)에서 폐(肺)라고 하면 단순히 가슴 양쪽에 해부학적(解剖學的)으로 위치하는 폐(肺)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호흡(呼吸)을 담당하는 호흡기관 전체와 그 기능을 통틀어 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음(陰)(-)과 양(陽)(+)의 두 가지 기운과 영양소를 받으며 생명활동을 유지한다. 양(陽)의 기운과 영양소는 천(天)의 기(氣)라고 하며 폐(肺)의 호흡(呼吸)을 통해 흡수(吸收)되고, 음(陰)의 기운과 영양소는 지(地)의 기(氣)라고 하며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다. 지(地)의기(-)인 음식물은 위(胃)로 보내진다. 여기에서 음식물이 소화(消化)되어 소장(小腸)으로 보내진다. 위(胃)와 소장(小腸)은 음식물을 소화(消化)하여 영양소의 엑기스인 정미(精米)한 물질인 정(精)을 추출해낸다. 가스와 변(便)은 대장(大腸)으로, 수분(水分)은 방광(膀胱)으로 보내지고, 정(精)은 비(脾)에 보내며, 그 통제(統制)를 받으며 전신(全身)에 보급된다. 정(精)의 일부가 영(榮)이 되어 맥 속에 들어가 혈(血)이 되는데 간(肝)이 혈(血)을 저장하고 심(心)은 혈(血)을 인체(人體) 각처에 순환(循環)시켜 영양소를 공급한다. 천(天)의 기(氣)는 폐(肺)의 호흡(呼吸)을 통해 체내에 들어와 신(腎)에 저장된 정(精)과 단전(丹田)에서 합체하여(天氣 + 地氣 : 음양(陰陽) 합일(合一)) 생명활동(生明活動)의 원천(源泉)인 진기(眞氣)가 된다. 단전(丹田)에서 생성 축적된 진기(眞氣)는 경락(經絡)을 따라 오장육부와 전신(全身)에 흘러 생명활동(生明活動)의 근원(根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