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한다면

살면서 안 되는 것을 외면하지 않으니 아프더이다. 살면서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다보니 웃음이 나더이다. 살면서 견딜 수 없는 것을 죽도록 견디다 보니 눈물도 나더이다. 변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으니 '나 다운' 나를 만나게 되더이다. 무(無) 에서 유(有) 로 채우다보니 다시 유(有) 에서 무(無)로 비워가는 어른이 되더이다. 마음이 다 자란 어른이 되더이다. 오래지않아 치열하게 사랑하고 살아냈던 내가 머물던 자리에는 눈이 내리고 얼어붙은 눈 위에 또 눈이 쌓이겠죠. 누군가 내가 머문 자리를 지나가며 ' 당신, 참 멋진 삶을 살았어'라며 고개를 끄덕여주면 좋겠어요. - 김정한, 고마워요 내사랑 - 진짜 사랑한다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 상대를 원하는 대로 바꾸려 하지 않는 것,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 그사람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이해해 주는 것, 그 사람을 토닥여 주는 것. 그의 전 생애를 사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