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더 편해진다…내년부터 회사서 서류 일괄작성

개별 근로자 간소화자료 다운로드 없이 ‘원클릭’으로 확인만 하면 돼

 

세무관서장 온라인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국세청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앞으로 근로자들의 연말정산 처리가 간편해져 번거로운 개별적으로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이 사라질 전망이다.

 

14일 국세청에 따르면 전국 세무관서장회의에서 확정한 ‘2021년 하반기 국세행정 운영방안’에는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 도입계획이 포함됐다.

 

이는 종전까지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을 위해 개별 근로자가 세무서나 홈택스를 통해 간소화자료를 다운로드받아 회사에 제출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회사로 자료를 일괄 제공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가 원만하게 도입되면 근로자는 연말정산을 위해 서류를 작성할 필요 없이 회사에서 간소화자료를 넘겨받아 서류를 작성하게 된다.

 

국세청이 회사로 연말정산 간소화자료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근로자는 자료 제공에 대한 사전 동의만 하면 되는 식이다. 

 

회사에선 국세청에서 직접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연말정산 서류를 작성한 뒤 근로자는 최종 결과만 확인하면 근로자가 직접 했던 모든 연말정산 신청절차가 끝난다.

 

근로자가 연말정산을 위해 세무서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에서 일일이 자료를 다운로드받아 출력해 회사로 제출해야 했던 과정은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국세청은 현재 연말정산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당장 내년 진행되는 2021년 귀속 연말정산부터 신청한 회사들에 우선 도입할 방침이다. 이후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지현 국세청 원천세과장은 “이번 연말정산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시행되면 인터넷 사용이 불편한 근로자의 불편이 해소되고 간소화 자료 출력을 위해 세무서 찾는 민원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 과장은 “비대면 납세서비스를 확대하는 만큼 근로자 입장에서도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번거로운 과정과 절차가 사라지고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국세청은 부부 공동명의로 보유한 주택의 지분 등 정보를 미리 확인해 서류의 해당 난을 채워주는 종합부동산세 특례신청 서비스, 상속재산 일괄조회 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음성으로 상담이 어려운 장애인 납세자를 위해선 유튜브 수어 상담 영상서비스를 제작해 다양한 세목의 자료를 알리고 국세증명 등은 전자점자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아울러 국세청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 세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자산 관련 자료신고를 위한 세부지침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뉴스워치

송현섭 기자 newswatch@news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