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에 '쏙'… 내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민증 시대

모바일 주민등록증 구현 화면(예시).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앞으로 스마트폰에서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안전부는 20일 국무회의에서 주민등록법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시 공포 1년 뒤인 내년 하반기부터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편의점에서 주류 등을 구입할 때 성년 확인은 물론, 민원 서류 발급, 은행 계좌 발급 및 대출 시에도 모바일 주민등록증으로 신원을 증명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해 7월부터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금융기관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정보는 1인 1단말기에 암호화해 저장된다. 생체인증 등 정보 주체의 허가 없이는 열람될 수 없다.

특히 사생활 침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본인의 판단에 따라 필요한 정보만 선택, 제공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가령 성년 확인 시엔 생년월일만 선택해 제공할 수 있으며, 주소를 확인할 때 주민등록번호를 가릴 수 있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전용 콜센터 및 누리집을 통해 즉시 사용 중단 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개정안이 시행되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17세 이상의 국민은 가까운 주민센터에서 무료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모바일 공무원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에 이은 네 번째 모바일 신분증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활용 방법.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출처: 김동희 대전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