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집콕하며 쉽게 만드는 칵테일 레시피 5

간단하지만 정말 맛있다.

아이리시 커피 (Irish Coffee)
1940년대 아일랜드의 한 공항 카페에서, 추운 날씨에 지친 여행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위스키의 따뜻함과 커피의 쌉싸름한 맛이 완벽히 어우러진다. 겨울철 몸을 녹이기 위해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다. 영국 또는 아일랜드에 갈 일이 생긴다면 본토의 맛을 즐겨보는 것도 좋다.

만드는 방법: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아일랜드 위스키 30ml를 넣고, 설탕 한 스푼을 섞는다. 그 위에 생크림을 살짝 띄우면 완성이다.

핫 토디 (Hot Toddy)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음료로, 감기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한 전통적인 음료였다. 아일랜드에서는 핫 위스키라고도 불리며 미국 남부에서는 기침 시럽이라고도 불린다.

꿀과 레몬이 위스키의 강렬함을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 겨울밤에 따뜻하게 즐기기 좋은 칵테일이다. 오랜 시간 친구와 이야기하며 마시기에 적절하다.

만드는 방법: 뜨거운 물 150ml에 위스키 30ml, 꿀 한 스푼, 레몬즙을 넣고 잘 저은 후, 계피 스틱으로 장식한다.

에그노그 (Eggnog)
중세 유럽에서 귀족들이 즐기던 음료에서 유래되었다. 크리미한 질감과 풍미가 특징이며, 크리스마스 시즌에 사랑받는다.

연말 유럽 여행을 가면 바에서 이 음료를 즐기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가족 모임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한 겨울 칵테일이다.

만드는 방법: 우유와 크림을 데운 후 설탕, 달걀노른자, 바닐라, 넛맥을 넣어 섞는다. 여기에 럼이나 브랜디를 30ml 추가한다. 넛맥이 없으면 생략해도 된다.

뮬드 와인 (Mulled Wine)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전통적으로 마시는 음료이다. 프랑스에서는 뱅쇼, 독일에서는 글루바인, 영국에서는 뮬드 와인으로 불린다.

국가 향신료와 와인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낸다. 추운 날씨에 손과 마음을 동시에 녹여주는 겨울철 대표 칵테일이다. 따뜻한 와인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음료다.

만드는 방법: 레드 와인 한 병에 오렌지 슬라이스, 계피, 정향, 꿀, 약간의 럼을 넣고 약한 불에서 천천히 데우면 완성이다.

브랜디 알렉산더 (Brandy Alexander)
1920년대 미국에서 만들어진 칵테일로, 크리미하고 달콤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다. 브랜디의 깊은 풍미와 초콜릿 향이 겨울 저녁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특히 파티를 즐기고 난 뒤 디저트 음료로 낸다면 마무리 음료로 매우 좋다.

만드는 방법: 브랜디 30ml, 크렘 드 카카오 30ml, 생크림 30ml를 얼음과 함께 셰이커에 넣고 잘 섞어 낸다.기호에 따라 초콜릿을 올리면 보기에도 마시기에도 좋다.

출처: 이재영/ GQ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