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나이가 든다는 것은 아마 ‘깊어진다’는 뜻일 겁니다. 생각이 깊어지는 것, 삶이 깊어지는 것이지요.

이렇게 나이 듦으로 깊어지는 사람에게는 이런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지요.

우선 말수가 적어진다는 것, 아니 그 허다한 말보다 침묵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는 것.

지나온 날에 그렇게 쏟아낸 말의 잔치가 얼마나 나를 초라하게 만들었는 지를 알게 되는 것

이젠 침묵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그것이 깊어지는 것이지요.

또 나이 듦의 아름다운 변화는 이것.

모든 것들에 대하여 여유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된것.

오후의 태양을 그리 눈부시게 바라보지 않게 된 것.

저물어 가는 석양에 슬픔이나 연민을 굳이 담지 않고 바라볼수 있게 된것.

인생의 먹구름이 지날 때에도 훗날에 나타날 태양의 찬란함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된것.

그런 여유가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소중함을 알게 된 것.

소중함이 많아졌다는 것.

전에 아무렇게나 지나간 시간들이 얼마나 귀한 시간임을 알게 된 것.

지금 나를 지나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알게 된것.

그리고 내게 이 소중한 행복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것..

오늘 이 세가지 변화가 당신에게 다가온다면, 당신은 아 ! 나이 들어가고 있는 것이 분명하지요.

그러나 당신은 더 깊어지고 아름다워지고 있는 것도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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