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새해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오는 해는 2018년이라는 해로 떠오를 것입니다. 걸어온 세월만큼 살아갈 날도 별다름 없이 파도도 치고 바람도 불고 때론 미움도 슬픔도 고통도 만나겠지요 그나마 희망이 되는 것은 내 가슴에 잔잔하게 들려오는 울림 하나 감사하라는 마음입니다 하루가 기적 같은 삶이라 할지라도 한 순간에 찾아오는 불만의 파도가 엄습하면 이내 감사할 마음엔 불평의 마음이 되어 씁쓸한 하루가 되기도 할 테지요 새해에는 감사의 노트를 하렵니다 불만과 고통이 범람할 지라도 그 속에 박혀있는 작고 작은 감사를 찾아내 감사의 기도를 드리렵니다 어렵겠지요 감사를 쌓는 것이 힘들겠지요 감사를 찾는 것이 몇 개의 감사가 쌓일지는 나도 모르지만 그러나 아주 작은 모래알 같은 감사라 할지라도 조약돌 같은 감사라 할지라도 때론 다듬지 않은 돌 같을 지라도 감사를 쌓아간다면 그 감사가 폭풍과 눈비를 막아줄지 불볕 더위에 그늘이 되어줄지 누가 압니까 살아온 경험으로 볼 때 분명 감사는 미움도 분냄도 슬픔도 거칠게 불어오는 풍파나 파도도 막아 줄 것입니다 세월이 나를 속일지라도 나는 세월을 사랑하렵니다. - 雲谷 김수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