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년보감

나이가 들면 반드시 다섯 곳을 가까이하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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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혈압, 당뇨, 고지혈은 내 스스로 다니며 치료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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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식당이 가까워야 음식을 사 먹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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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은행이 가까워야 알량한 돈 내가 다니며 관리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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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지하철이 가까워야 공짜 차 타고 여행이나 먼 거리 갈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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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이왕이면 자식도 가까이 있어야 위급할 때 단 한 번이라도 도움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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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별장이 좋다지만, 그것도 50~60대 초 이야기 65세 넘어가면 모두 헛소리이고, 도시로 나와야 한다. 그래서 별장, 전원주택, 애인 있다 하면 남들이 부러워하지만, 사실은 관리가 어렵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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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이 되면 누구나 네 가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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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고통은 혼자 노는 연습이지만 가까운 친구 몇 명은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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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고통이니 할 것 없으면 걷기라도 열심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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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가난해 짐도 고통이니 살날들 만큼은 묶어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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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병고로서 세상을 마감하지만, 열심히 고쳐가며 살자. 명은 하늘에, 몸은 의사에 맡기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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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는 부부 중 아픈 사람은 한 쪽 배우자가 보살펴주고, 자기 차례가 오면 자식이 보내기 전에 스스로 요양원으로 죽으러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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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대충 입더라도 잘 걷고 넘어지지 않으려면 운동화는 비싼 거로 신자. 늙어서 최후에는 넘어져 대퇴골절로 가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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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운전도 80세가 넘으면 하지 마라. 내 몸 운전도 잘 못하며 자동차 핸들을 미리 꺾고 늦게 꺾다 보면 남의 가게로 들어가고, 인도로 돌진해서 큰 사고를 낸다. 1년에 수십 건씩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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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나는 자연인이다" 프로를 보면 대개 지인이나 친구들한테 사기 당하여 돈 잃고, 몸 망가져 입산한 사람이 대부분이다. 절대로 욕심내지 말고, 이제 돈 버는 게 기술이라면 돈 지키는 게 더 중요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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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통해서 알량한 돈이라도 지켜라. 자식도 친척도 예외가 아니니 정신 차려라. 이마에 사기꾼이라 써 붙이고 다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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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여섯 가지 덕목을 지키라.

 

첫째, 건강

 

둘째, 배우자 건강

 

셋째, 재산 지키기

 

넷째, 소일거리 일 그리고 걷기.

 

다섯째, 친구 만나 수다, 고민, 식사, 농담을 하며 지내라. (중요)

 

여섯째, 취미로 골프, 당구, 요리, 서예, 그림을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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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 선진국 대열로 이끈 우리 세대의 산업 전사들이여! 고생 많았고, 참 수고하셨습니다.

 

위 글은 노년 전문가들의 제안이니 모두 숙지해서 남은 생애를 건강하게 잘 살아 우리 시대의 애환을 추억하며, 웃으면서 열심히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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