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하늘과 바다의 사랑 이야기 옛날에 옛날에 하늘과 바다가 서로 사랑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아주 오랜동안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하늘과 바다는 서로를 너무 사랑해서 하늘은 바다를 닮은 바다색이 되고 바다는 하늘을 닮은 하늘색이 되었습니다. 매일 저녁이되면 바다는 하늘에게 '사랑해'라고 속삭였고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늘은 부끄러움에 노을이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그러면 바다도 하늘과 같이 얼굴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수만년이 지나도 하늘과 바다는 변치 않는 아주 오랜 사랑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끔씩 하늘에 머물던 구름도 하늘을 사랑했습니다. 하늘이 너무도 높고 깨끗해서 구름도 그만 하늘을 사랑하게 된것입니다. 하지만 하늘은 늘 바다만 쳐다보았습니다 어느 날 질투가 난 구름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하늘이 너무 미워서 하늘을 온통 구름으로 가려버렸습니다 구름으로 가리워진 하늘과 바다는 더 이상 서로를 볼 수 없게 되자 하늘은 너무 슬퍼서 한없이 눈물만 흘렸고 바다는 하늘이 그리워서 파도로 몸부림을 쳤습니다. 매일매일 한번만이라도 하늘을 보게 해달라고 구름에게 물보라로 애원을 했습니다. 결국 하늘과 바다의 애절한 사랑을 보다못한 바람이 나타나서 구름을 멀리 쫓아버렸습니다. 안타깝게 구름은 바람에 떠밀려갔습니다. 구름은 다시는 하늘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구름은 하늘이 흘렸던 눈물을 소중히 담아 바람에 밀려갔습니다 그 이후에 하늘과 바다는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먼 수평선에서만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하늘과 바다의 변치 않는 사랑을 보며 구름은 가끔씩 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구름이 올 때마다 항상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 좋은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