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운동법>'T자 막대' 이용 오십견 바깥으로 밀기.. 팔, 어깨높이로 벽에 대고 몸은 '반대로'

<정형외과 운동법>

오십견에 걸리면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뿐만 아니라 통증도 심합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아프기에 불편함이 상당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어깨를 잘라내고 싶다’고 말씀하시는 환자도 계십니다.

특히 밤에 많이 아프고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자기 힘듭니다. 통증 때문에 운동을 아예 시작도 못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소염제, 온찜질, 주사 등으로 치료합니다. 이러한 치료들로 일상생활이 편해지고 오십견 재활 운동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어깨의 3가지 운동 각도 중 두 번째로 바깥으로 돌리기가 있습니다. 그림에서처럼 팔꿈치를 몸에 붙이고 팔이 얼마나 바깥으로 향하는지 봅니다. 안 아픈 어깨와 비교하면 얼마나 부족한지 알 수 있습니다. 어깨 앞쪽 근육이 수축된 상황으로 스트레칭 시 앞쪽 어깨가 늘어나게끔 해야 합니다.

바깥으로 돌리기 재활운동 시 ‘T자 모양 막대(T-bar)’가 유용합니다. 인터넷이나 보조기 매장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T자 손잡이 부위를 아픈 팔로 잡고 팔꿈치를 몸에 붙입니다. 반대 손으로 막대의 끝을 잡고 지그시 밀어줍니다. 아픈 쪽 어깨가 회전하면서 부족한 각도가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일반 막대나 봉으로도 가능하지만, T자 모양의 손잡이가 있으면 손바닥을 밀기 쉽습니다. 한번 운동할 때 10회씩 하루 세 번 하면 좋습니다.

그다음 운동 방법으로 팔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고 지면과 평행하게 하여 벽에 붙입니다. 몸통을 벽과 반대방향으로 향하게 합니다. 어깨 앞쪽 근육 및 관절막이 늘어나는 것을 느낍니다. 이 스트레칭은 수시로 해줄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멀쩡하던 어깨도 두 달만 어깨 스트레칭을 게을리하면 오십견에 걸립니다. 많은 분이 오십견 때문에 고생하는데, 병이 생긴 다음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의학의 패러다임은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어깨 스트레칭을 해봅시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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