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운동법>누운채 양반다리.. 무릎 눌러 통증땐 '고관절병' 왼쪽 팔 펴고 다리는 우측으로 넘겨서 스트레칭

<정형외과 운동법>

- 고관절염 자가 진단법

고관절염은 50대 이후에 퇴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걸을 때 엉덩이가 아프다면 고관절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엉덩이가 아픈 이유가 허리 질환이나 근육통일 수도 있으므로 고관절병을 진단하는 법을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양반다리 검사법은 영어로 ‘패트릭(Patrick) 검사’라고 합니다. 침대에 누운 상태에서 아픈 고관절로 양반다리 자세를 취합니다. 검사자가 한 손으로 반대쪽 고관절을 고정하고, 다른 손으로는 무릎을 눌러서 고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봅니다.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에 병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혼자 양반다리를 해서 통증이 발생하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양반다리 동작 자체가 고관절에 많은 압력을 가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앉았다 일어날 때 관절의 움직임과 관련된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병을 더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아직도 고관절병인지 확실하지 않으면 아픈 고관절 쪽 한 발로 살짝 뛰어봅니다. 고관절에 체중을 부하해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한 발로 뛰다가 다칠 것 같다면 두 발로 뛰어도 됩니다.

내려오면서 고관절에 충격이 가해질 때 통증이 있다면 고관절병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고관절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노환으로 본인이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 ‘한 발로 뛰기’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착지할 때 넘어질 수도 있으니 주위에 잡을 만한 구조물이 있는지 확인한 뒤 ‘한 발로 뛰기’를 시도합니다. 옆에 잡아줄 사람이 있을 때 하면 더 안전합니다.

고관절 통증이 있으면 근육과 관절의 운동범위를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누워서 하는 엉덩이 관절 스트레칭’을 배워보겠습니다.

하늘을 보고 누운 뒤 왼쪽 팔은 펴서 바닥에 둡니다. 왼쪽 다리를 우측으로 넘겨서 오른손으로 왼쪽 무릎을 눌러줍니다. 가능한 만큼 고관절을 스트레칭합니다. 이 스트레칭은 뭉친 엉덩이 근육을 풀어줍니다.

은상수 청담 우리들병원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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