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스페이스 공감 - 최백호

노래에서 고독이 느껴진다. 가수는 자기가 살아온 인생으로 색깔을 내는 법이라지만, 최백호는 실제로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고독이라고 말한 적 있다. 고독에서 사유하는 힘이 생기고, 혼자 견뎌낼 수 있는 강인함도 생기기에 가장 소중한 친구라고. 그리고 진정한 고독은 따뜻한 위로를 준다고 말이다. 고독한 그의 노래가 듣는 이를 울리는 까닭일 것이다.

노년에 들어선 가수의 품위 있는 성찰과 고백이 담길 이번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으로 우리가 잃은 것들과 그것들이 준 가슴 아픈 낭만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