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내일이 오면 - 수가진태령

내일이 오면 (詩 수가(秀謌)진태령)

아픔의 시간들 속에 
죽으리만큼 힘들지만

내일이 오면 괜찮아지더라
고맙게도…

야속한 한마디 말이 비수로 꽂혀
내 가슴 만신창이 되어도
 
내일이 오면 새 살이 돋아지더라
고맙게도…

가끔 나는 또 너는
사랑하는 사람을 힘들게도 하더라

결국은 내 안의 부족함인 것을

내일이 오면 깨닫게 되더라
고맙게도…

살아 내야만 하는 숙명 앞에서 
내게 허락된 시간들이

축복인지, 형벌인지…
내일이 오면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나의 내일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