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의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

대빈창에서 느리로 향하는 논과 갯벌을 이어주는 정겨운 길. 완전히 다른 두 곳을 참 멋지게 이어준다. 봄이 시작되니 공원에도 뒷산에도 작은 천에도 소리 없이 꽃들이 아름답게 피었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변함없이 꽃의 계절은 왔다. 지난 몇 주 동안 꽃이 만발한 산을 걸었다. 화려하고 생명력이 가득한 길에서 꽃에 취해 시간을 보내던 중 문득 한적하고 조용한 섬을 걷고 싶다는 욕망이 꿈틀거렸다. 고독까지는 아니어도 인적이 느껴지지 않고 사람의 손때가 많이 묻지 않은 곳이면 좋겠다.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딱 여기다’하는 곳을 찾지 못하다가 드디어 낙점된 곳이 주문도. 강화도의 가장 남쪽에 있는 섬으로 서쪽으로 39km 거리에 있다. 볼음도, 말도, 아차도와 함께 서도면을 이루는데 4..

※솔향기 맡으며 파도소리 들으며… 보물 같은 길을 걷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산책하기 좋은 솔향기길 1코스의 시작지점인 만대항 해안길. 시작지점에는 멋진 데크길이 도보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길 위에 서면 언제나 마음이 편안해진다. 새롭게 걷는 길에서 만날 풍광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날은 수학여행 떠나는 아이처럼 설레서 잠을 설친다. 길을 걸으며 나를 찾게 되고 살아 있음을 다시금 느낀다. 새롭게 나를 찾기 위해 선택한 길은 태안의 ‘솔향기길’이다. 만대항에서 시작해 아름다운 해안선과 해송 숲을 따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피톤치드 가득한 솔향기에 젖어드는 1코스는 꾸지나무골 해변까지 약 10km이다. 태안반도의 세월과 풍광이 이..

모악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고여 있는 금평저수지 둘레에는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어머니의 산, 모악산에 만들어진 모악산 마실길은 모악산의 경관과 더불어 한적한 시골마을을 걷는 아름다운 도보길이다. 김제시·전주시·완주군의 3개 시·군에 걸쳐 총 7개 코스가 있다. 전주시 2개 코스, 김제시 2개 코스, 완주군 3개 코스로 총길이는 약 75km. 그중 김제시에 속하는 구간은 백제의 천년고찰 김제 금산사와 금산사를 품고 있는 모악산의 경관과 함께 한적한 시골마을을 걷는 아름다운 도보길이다. 1코스는 유각재에서 시작해 배재까지 21km, 2코스는 금산사주차장에서 시작해서 백운동계곡을 돌아서 다시 금산사주차장으로 돌아오는 13km. 최소한 이틀은 필요한 코스이다. 겨울의 끝자락에 눈을 밟..

※대평포구에서 섯알오름까지 20km 아름답고 싱그러운 초록이끼와 맑고 투명한 바다가 있는 사계해변, 저 멀리 형제섬이 점으로 서 있다. 매년 해외에서 장거리 트레일을 걷다가 코로나로 인해 근 10개월을 장거리 걷기를 못 하고 있던 중에 제주올레길이 생각났다. 어떤 구간은 여러 번 반복해서 걸었지만 한 번도 걷지 않은 구간도 있어서 한 해가 바뀌는 시기를 이용해 제주올레를 선택했다. 온전히 걷는 사람들만을 위한 길을 걸으며 제주의 구석구석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걷기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었고 완보한 후에는 완주증서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소중한 추억까지 선물로 받았다. 제주올레는 전체 26개의 코스 425km. 각 코스는 10~20km로 걸어서 3시간에서 6시간 정도. 짧지 않은 코..

인왕산 산책길은 뒤돌아 볼 때마다 근사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기분전환 할 수 있는 서울 산책로를 소개합니다. 3년에 걸친 발품 끝에 덜 알려진 장소를 전 국민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자말] 경복궁과 인왕산 사이의 서촌은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일컫는 지역이다. 조선 시대부터 왕족과 양반, 중인들의 거주지로 이름나 있으며 일제 강점기 때에는 여러 화가와 문인들이 살았다. 윤동주 하숙집과 이중섭 생가터, 이상범 가옥, 박노수 미술관이 그러하다. 현대에 와서는 청와대 경비를 위해 개발이 제한되었기에 아직도 옛 흔적이 남아 있다. 서촌의 중간 지점인 수성동 계곡을 통해서 인왕산의 동편 자락을 거닐어 볼 수 있는데 남산에서부터 북악산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어서 근사하다. 고도가..

※산행코스 : 양구두미재 - 태기분교 - 조릿대길 - 태기산 전망대 - 양구두미재 ※총거리 : 약 10.34km, 소요시간 : 4시간 (휴식시간 제외) 높이 1.261m로 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양구두미재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누구나 오르기 쉬운 산행길로 겨울에는 눈꽃 산행, 봄부터 가을에는 야생화와 단풍이 사계절 모두 즐기기에 좋다.

※산행코스 : 고령산 들머리 - 보광사 - 도솔암 산신각의 여산신 - 고령산 정상(앵무봉) - 마장호수 전망대 ※총거리 : 약 5.28km, 소요시간 : 3시간 (휴식시간 제외) 고령산은 파주시와 양주시 경계에 있는 산으로 꾀꼬리가 많아 앵무봉으로도 불렸다. 높고 신령스러운 산이라는 기록이 있으며 고령산 안부에는 도선이 창건한 천년고찰 보광사가 있다.

※산행코스 : 팔당역 - 모노레일 출발지 - 예봉산 - 억새밭 - 철문봉 -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 적갑산 - 도곡리 마을 ※총거리 : 약 8km, 소요시간 : 약 4시간(휴식 시간 제외) 예봉산은 천마지맥이 지나가는 산으로, 산들머리가 주로 경의중앙선 팔당역이어서 접근성이 아주 뛰어나다. 서울근교에서 운해와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며, 정상에 서면 한강, 팔당댐, 두물머리, 롯데타워가 한눈에 조망되고 주변의 검단산, 운길산 산군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다가온다.

※산행코스 : 산행코스 : 수산리 – 보덕암 – 하봉 – 중봉 – 영봉(정상) - 송계삼거리 – 마애불 – 덕주사 - 주차장 ※총거리 : 약 11.5km, 소요시간 : 약 5시간30분(휴식 시간 제외) 월악산에서 가장 악명높은 보덕암 코스는 하봉, 중봉, 영봉을 차례로 밟아 오르는 코스로 충주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난이도가 높아 체력과 일몰시간 등을 고려해야 하는 코스이다.

※산행코스 : 용산리주차장 - 운지사 - 운봉 - 바래봉 삼거리 - 바래봉 - 용산리주차장 ※총거리 : 약 10.94km, 소요시간 : 약 5시간(휴식 시간 제외) 스님들의 밥그릇을 엎어놓은 모양이라는 뜻의 바래봉은 겨울에 키가 큰 전나무와 구상나무, 각종 수목에 상고대 눈꽃 산행으로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5월에는 부운치 팔랑치에 철쭉 군락지로도 유명하다. 높이가 1,165m나 되지만, 겨울에는 용산리주차장을 이용하면 임도 겸 등산로에 눈꽃과 상고대를 즐기며 산행을 할 수 있다.

※산행코스 : 수우도 선착장 - 고래바위 - 은박산 - 수우도 마을 - 수우도 선착장 ※총거리 : 약 6km, 소요시간 : 약 2시간30분(휴식 시간 제외) 수우도는 경상남도 통영시에 속하는 섬으로 사량도와 창선도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해안선 길이 약 7km의 작은 섬이며, 최고봉은 해발 196m의 은박산이다.

※산행코스 : 순담매표소 - 순담 전망 쉼터 - 순담계곡 스카이 전망대 - 샘소 전망 쉼터 - 철원 한탄강 스카이 전망대 - 드르니 스카이 전망대 - 드르니 전망 쉼터 - 드르니매표소 - 순담매표소 ※총거리 : 약 8.4km, 소요시간 : 약 3시간(휴식 시간 제외)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은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절벽길로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잔도는 중국에서 외진 산악지대를 통과하는 길을 뜻하는 말로 한탄강주상절리 잔도는 한탄강 절벽의 20~30m 위에 설치되어 있어 트래킹의 짜릿한 묘미를 맛볼 수 있다.